2024년 6월 19일 여정의 시작!
문과 관련 학과에서 이과 관련 학과(식품영양학과)로 전과를 했다. 적성에 맞지도 않고 그 학과를 나와서 전공을 살린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왼쪽 사진은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며 필기한 내용인데, 이해가 가지 않아 방학동안 중학교 과학을 독학했다..앞으로 2학기 학교생활(공부, 동아리, 학생회)을 기록할 것이다.
2024년 9월 2일 , 2학년 2학기 시작!
드디어 2학기 개강을 했다! 내 생활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 그리고 학원. 학교에서 새로운 학과에서 적응을 하면서 수강신청한 강의의 오티를 듣고 시간표도 바꿨다. 그리고 학원 알바를 새로 시작했는데, 초등학생과 중학생 영어 수업을 새로 맡게 되었다. 첫 주는 인계를 받고 새 환경에서 처음보는 아이들, 선생님들과 적응하는 시간이어서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2024년 9월 9일.. 힘들어..!
학원 일하느라 공부를 못 하고 있어
좀 더 부지런히 살아야겠어,,,, 생활 루틴이 다 깨져서 너무 속상해 7연강도 있고, 학교 끝나고 바로 학원에 출근해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벌써 종강 하고 싶어ㅎㅎ 잘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들어..
2024년 09월 16일, 다시 힘을 내야지
힘들어도 시간은 흐르니까 할 건 해야지! 공부도 중요하지만 전부터 들어가고 싶었던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어. 두 개 지원했는데 둘 다 붙었어! 역시 면접의 신은 어디 가지 않아. ‘체인지’는 나를 가꾸는 ‘갓생’ 사는 동아리야. 생활이 흐트러질까봐,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어서 지원했어. ‘에듀플릿’은 콘텐츠 동아리야. 영상을 직접 기획하고, 편집하고, 내가 촬영도 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들어가게 되었어. 두 동아리 다 합격해서 너무 기뻐서 요아정을 시켜서 먹었어. 즐겁게 활동하면서 학교생활의 색을 아름답게 채우고 싶어.
2024년 09월 22일, 공부하자!
저번 주에 일지 쓸 당시까지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느라 공부는 언제 하지, 하는 걱정을 많이 했었어. 지금은 적응이 되었는지 공부할 시간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 과제도, 출석도, 퀴즈도 성실하게 해내고 있어서 다행이고 내 자신이 기특해. ‘힐링푸드와 건강’이라는 과목을 K-MOOC에서 이수하고 있어. 전공 지식이 부족하고 전공에 정을 붙이고 싶어서 선택한 강의인데, 러닝타임도 짧고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아. 덕분에 전공에 관심도 생겨서 공부를 더 열심히 위한 동기부여가 되었어. 학교에서 수강하고 있는 과목 ‘식품 화학’은 어렵다고 소문난 과목이야. 내용이 어렵긴 하지만, 걱정했던 것 보다 재밌어서 만족하면서 공부하고 있어.
2024년 09월 30일, 식품화학은 정말 어려워.
식품화학 수업에서는 매주 퀴즈를 봐. 그래서 공부를 해야만 해서 공부를 했는 데도 결과가 항상 좋지가 않네.. 내가 전과한 게 옳은 선택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너무 우울해.. 매일매일 불안해서 울면서 생활하는 중이야.. 아 너무 힘들다…
2024년 10월 03일, 동아리 활동!
에듀플릿 동아리에서는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활동을 해. 이번에 처음 들어간 동아린데, ‘적응 콘텐츠’로 깨먹는 티라미수 만드는 영상을 만들었었어.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어려웠지만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영상물을 제작해서 뜻깊은 시간이었어.
그리고 내가 원래 동아리 방은 잘 안 가는데… 이 동아리 방에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그래서 공강시간마다 동아리방에 자주 가서 누워있는 편이야. 누워있으면 다른 동아리원분이 오시면 그 분이랑 놀다가 뭐 시켜먹어! 정말 정감있는 동아리야.
2024년 10월 04일, 휴학하다.
너무 갑작스럽겠지만, 나는 갑작스럽지 않아. 나는 휴학했어.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었는데 너무 무기력하고 죽고 싶었어. 항상 이래왔어서 버텨야지, 졸업이나 빨리 해야지, 하고 마음을 다 잡으려고 했는데 더 이상 못 하겠는 거야. 이러다가 내가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확 들어서 휴학했어.
다른 요인 때문이면 버티면서 다니겠는데 학업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라서 휴학하고 전공 보충 공부를 하고 좀 쉬다가 복학하는 게 맞는 거 같아서.. 휴학했어.
물론 아깝긴 해. 다른 교양도 그렇고, 동아리도, 학생회도 너무 아까워. 그냥 학교 다닐 껄.. 이라는 생각도 조금 들기는 해 그런데 휴학을 몇 십 번 고민을 했는데 결국 휴학을 한 거면 내 최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근데 아마 학생회는 그대로 할 것 같아. 하하하.. 그냥 나가면 나는 욕만 먹을 거 같아서,, 그냥 하지 뭐.
앞으로는 휴학하고 나의 이야기를 얘기할게!
2024년 10월 11일, 어린이대공원 방문!
휴학하고 토익 공부하고, 운동하고, 알바하고, 전공공부하고.. 매일 단조로운 삶을 살았어. 그러다가 경찰서에 학원에 낼 서류를 떼러 갔는데 근처에 어린이 대공원이 있는거야. 그래서 산책을 할 겸 갔다 왔어. 처음 가봤는데, 너무 좋았어. 원래 동물원이랑 놀이공원 이런 곳 정말 좋아하는데 힐링되는 느낌이었어. 코끼리랑 사자랑 얼룩말도 봤어. 너무 신기했어. 날씨도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행복했어. 맨날 이런 날만 있었으면 좋겠어.
다음에는 서울숲에 산책하러 가봐야겠어.
2024년 10월 12일, 정말 알찬 날!
휴학을 했지만 과 학생회 활동도 해서 아침에 동문회 초대장을 만들었어! 학생회 활동하면서 내가 만든 결과물이라 정말 뿌듯해! 오후에는 에듀플릿 적응콘텐츠 마지막 편집을 하러 원태랑 카페에 갔어. 그런데 수다를 더 많이 떤거 같아ㅋㅋㅋㅋ 편집을 열심히 하고 음료수를 사들고 야외 계단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 정말 재미있었고 힐링되었어. 그리고 밥먹고 내가 나왔던 한대부고 정문(?)을 보러 갔어.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좋더라.
2024년 10월 18일, 원태와 왕십리 카공
분명히 왕십리 투썸에서 카공을 했는데.. 공부를 하려고 만났는데….
어쩌다가 먹방을 찍게 되었다?!
원태가 점심으로 큐브 스테이크 덮밥도 사주고 에그타르트도 사주고 그래서 망고 주스 먹고 싶다길래 저녁먹고 망고주스 사줬어!
너무 맜있었고 재밌었고 공부도 한 알찬 하루였어!ㅎㅎ~
2024년 10월 20일, 원태와 왕십리 스카 공부와 먹방!
21일부터 학교 시험 기간이라서 정!말! 공부하려고 만났어.
그런데 먹을 것도 많이 먹었엉...
국수나무에서 잔치국수도 먹고 메가커피가서 아샷추랑 원태가 사준 마카롱 먹고 스카 가서 공부 좀 하고 배고플 때 나와서 치킨이랑 체다치즈 감자 먹고 공부하다가 스벅에서 원태가 케이크 사줬어! 나보고 그렇게 잘먹는거 처음 본다고 했어.ㅋㅋㅋㅋ
내가 맨날 조금 먹고 배부르다고 했는데 케이크는 순삭해버려서!
원태랑 스터디룸 2인실에서 공부했는데 편하고 좋았어. 내가 진짜 강의하는 것처럼 하니까 잘한다고 칭찬해줬어. 땡큐!
(근데 나 살 엄청 쪘다 엉엉 빼야지)